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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CEO 물러난다…"후임자는 어리석은 사람 찾을 것"


입력 2022.12.21 16:40 수정 2022.12.21 17:0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

사임 투표 전체 응답자 중 57% '찬성'

칼라캐니스·색스 등 차기 트위터 CEO 거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 ⓒ연합뉴스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 후 잡음이 끊이지 않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후임을 맡아줄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러난 뒤에는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들며 트위터를 지난 10월 44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후 비용절감을 이유로 11월 트위터 직원의 절반 이상인 3700명을 감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트위터 정책상 정지된 계정들을 복원하거나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기자 등의 계정을 일방적으로 정지하는 등의 행보로 비판을 받았고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머스크가 이들 기자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킨 것이 15알 알려지면서 다음날 나스닥의 테슬라 주가는 4.7%로 폭락했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 순자산도 20일 하루에만 77억 달러(약 9조원) 증발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18일 자신의 트위터 CEO 사임 여부를 찬반 투표를 올렸고 최종 집계된 응답자 총 1750만239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5%의 응답자가 찬성에 투표했다.


당초 머스크는 사의를 밝히기 전부터 CEO직에 오래 머물 생각이 없다는 점을 시사해왔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7일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 바 있다.


반면 머스크가 여전히 트위터 지분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 CEO를 맡은 것은 한시적 조치라고 언급한 바 있다. WP는 머스크가 담당할 것이라는 소프트웨어와 서버 팀은 제품 결정을 통제할 수 있는 중추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머스크가 여전히 트위터를 관리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차기 트위터 CEO 후보로 유명 벤처 투자자이자 머스크와 친밀한 제이슨 칼라캐니스,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인도계 미국인 투자자이자 전 트위터 임원인 스리람 크리슈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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