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특히 세대별 특성에 맞춰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 매체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을 주재로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올해 금융교육 추진성과 점검과 내년 금융교육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회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교육부 등 정부부처와 17개 관계기관이 회의에 참석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내년 금융소비자의 생애주기별 특성과 핵심 금융역량 등을 고려해 ‘금융웰빙 증진’을 목표로 금융교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웰빙은 금융소비자가 일상 생활에서 금융 문제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고, 금융충격으로부터 안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교육이 비대면‧양방향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이같은 패러다임 변화가 모든 연령층에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융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교육 수요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교육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금융교육의 수요자인 금융소비자를 생애주기에 따라 구분하고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금융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금융소비자를 생애주기별로 ▲아동·청소년층은 금융투자기초, 대리입금 예방 ▲청년층은 주거비마련, 학자금대출 취·창업 ▲중·장년층은 노후대비 ▲고령층은 피해예방 ▲특수계층(장애인, 다문화가정, 북이탈주민 등)은 사회정착, 금융거래, 신용관리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하고, 금융 관련 의사결정과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개발·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소비자가 자주 이용하고 접하는 매체나, 시설·기관 등을 활용해 금융교육을 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금융상황을 감안할 때 어느때 보다 금융소비자의 현명한 소비와 저축, 적절한 투자와 위험관리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금융역량을 갖추고, 금융웰빙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