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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38% “내년 1월 채권금리 상승 전망”


입력 2022.12.23 11:00 수정 2022.12.23 11:0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금투협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38%가 내년 1월 채권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1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다.


금투협은 지난 14~19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다음달 채권 금리 상승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25%보다 13%p 상승한 수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유지로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채권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26%로 전월의 41% 대비 1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물가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20%로 전월(34%) 대비 14%p 하락했다.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70%로 전월(60%)보다 10%p 상승했다.


한은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1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5.1%를 기록해 목표치(2%)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의 불확실성이 높아 1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줄어들었다.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15%로 전월(34%) 대비 19%p 하락했다. 환율 보합은 61%로 전월(46%)보다 15%p 상승했다.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와 미 연준의 긴축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다음달 환율 하락 응답자가 감소했다.


ⓒ금투협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내년 1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9.0(전월 103.8)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금투협은 “경기침체 우려 속 높은 물가 상승세로 인해 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주요국 통화긴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부연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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