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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독일에 반도체 공장 건설 검토


입력 2022.12.23 20:30 수정 2022.12.23 20:33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타이완 신주공업단지 내 위치한 TSMC 본사 전경.ⓒ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독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SMC가 독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최종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 초 TSMC 경영진은 현지에서 독일 정부의 지원 내용 등에 대해 최종 협의한 후 이르면 2024년 독일 동부 작센주 드레스덴시에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 품목은 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22~28나노미터(nm)가 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TSMC 대변인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장 건설에 대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유럽에는 큰 호재가 될 것이란 평가다. 그간 반도체 대부분을 대만 등에서 조달했던 만큼 아시아산 수입 반도체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TSMC는 지난해 고객사들로부터 유럽 진출 요청을 받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검토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유럽 대형 자동차 업체들 사이에서 현지 반도체 제조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시 공장 건설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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