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버스 정류소 BIT 설치율 2025년까지 40%대로
서울시가 버스 대기 시간 등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기기인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Bus Information Terminal)를 마을버스 정류소까지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자치구와 함께 마을버스 정류소 200개소에 BIT를 확대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16.8%에 불과한 마을버스 정류소 BIT 설치율을 2025년까지 4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내버스 정류소 BIT 설치율은 85.42%다. 시는 지난해 노후화로 기능이 저하되고 고장이 잦은 BIT 110개를 교체했고 노선이 적은 소규모 정류장 등에 40개를 신규 설치해 총 5697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시는 전국 최초로 가로등 전원으로 충전하는 '배터리형 BIT'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이용 승객이 많지만 전력 공급이 어려워 단말기를 설치하지 못하는 일부 지역까지 BIT를 보급했다.
아울러 마을버스 도착 정보 데이터 수집 주기를 기존 40초에서 20초까지 단축해 시내버스(10초) 수준으로 개선하고 우회·돌발·안내 서비스 등 신속한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