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분만에 진화…전력수급 이상무
8일 오전 8시 45분께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IGCC(석탄가스화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화재가 발생하자 태안발전본부 자체 소방대와 태안소방서 화재진압 차량이 긴급 출동해 9시 20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날 화재로 가스배관이 폭발하면서 강력한 폭발음이 울려 일부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작업자는 없었고 인근에 있던 12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서부발전과 태안소방소는 IGCC발전소의 어느 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화재 당시 가동 중이던 발전기는 현재 정지된 상태다. 해당 발전소를 관리하는 서부발전 관계자는 "일요일이라 전력수요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IGCC) 상층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볼울 모두 끈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