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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전문가 모아라…'갤럭시 전용 칩' 개발 속도내는 삼성폰


입력 2023.01.16 14:33 수정 2023.01.16 14:33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AP솔루션개발팀 신설 이어 반도체 설계 베테랑 선임

"올해 2월 언팩서 차세대 모바일 칩 정보 공유할 듯"

갤럭시S23 시리즈 공식 홍보 포스터로 추정되는 이미지.ⓒ91모바일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갤럭시 전용 칩' 개발에 속도를 낸다. 관련 조직을 새로 만들고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이종석 상무를 영입하고, MX사업부 내 AP 솔루션개발팀 소속 'AP아키텍처그룹'의 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이 상무는 지난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와 퀄컴, AMD 등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약 12년간 애플에서 근무한 반도체 설계 업계 베테랑이다. 애플에서 근무할 당시 아이폰·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전용 AP'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 AP 개발은 DS부문의 시스템 LSI사업부에서 해왔으나, 최근 AP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설계 전문 인력을 MX사업부로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MX사업부내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하고, 모바일 단말·칩세트 개발 전문가인 최원준 MX개발실장(부사장)을 AP솔루션개발팀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종석 그룹장이 맡은 AP아키텍처그룹 역시 AP솔루션 개발팀 소속으로 전해진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AP는 모바일 기기의 연산과 멀티미디어 구동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로, 스마트 기기의 성능을 주도하는 핵심 부품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에서는 '엑시노스'라는 이름으로 자체 AP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초 엑시노스가 탑재된 '갤럭시S22시리즈'가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부터 발열, 성능 저하와 수율의 문제점을 보이면서 엑시노스 개선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줄곧 나왔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러한 분위기를 인식해 지난해 8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4시리즈'에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하기도 했다. 올해 2월 출시될 갤럭시S23 시리즈에도 퀄컴 제품이 탑재된다.


차세대 AP에 대한 이야기는 내달 2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유명 IT 정보유출자(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최근 자신 트위터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S23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전용 칩'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개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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