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4242억, 영업손실 54.9% 감소
지난해 4Q,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중장기 턴 어라운드 기반 마련
"올해 신차 출시 및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쌍용자동차가 토레스 효과에 힘입어 24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신차 출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판매는 11만 3960대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1.7% 증가한 3조 4242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4.9% 감소한 1,175억 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판매량은 3만 3502대다. 지난 2016년 4분기(101억 원) 이후 24분기만의 흑자전환이다.
지난해 판매는 11만 3960대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1.7% 증가한 3조 4242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4.9% 감소한 1,17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관련 부품 수급문제 등 업계 전반적인 경영제약에도 불구하고 볼륨 차종들의 판매 상승세가 이어진 결과다.
쌍용차는 "곽재선 회장이 지난해 9월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영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11월 회생절차 종결로 고객신뢰도 회복함으로써 분기 잠정결산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이뤄냈고 향후 안정적인 흑자 달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판매 상승의 주역은 신차 토레스다. 렉스턴 스포츠 칸 역시 잘 팔렸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 4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올해 곽재선 회장이 지속성장의 방안으로 취임사에서 밝힌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KD 사업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년 3만대 규모의 KD 사업이 올해 말부터 1단계 현지 조립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에 베트남 시장 재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KD 협력 사업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베트남 KD 사업은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0만대 CKD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U100 등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