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속도조절론 기대감↑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 신청 이전 수준을 회복해 유지하고 있다.
25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2814만4000원으로 전날 대비 2.9%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FTX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2000만원대 초반을 횡보하다 약 2주 전부터 상승세를 지속, 나흘 이상 28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는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 확률을 99.9%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영향이다. 지난 12일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5%를 기록해 전월(7.1%)보다 크게 하락했다.
한편 두나무가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62.425를 기록하며 ‘탐욕’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