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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北 무기 공급' 러 와그너 제재확대…국제 범죄조직 지정


입력 2023.01.27 12:35 수정 2023.01.27 18:5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美 재무 "와그너 연관 12개 단체·개인 6명 추가 제재"

와그너 연관 러, 中, UAE 기업 제재…美 보유 자산 동결 등

美 국무, 531명 러군 관계자 비자 제한 조치

군인 위장복을 입은 방문객들이 2022년 11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PMC와그너 센터' 입구에 서 있다.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을 중요 국제 범죄조직으로 지정하고 와그너 그룹 및 글로벌 조직,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12개 단체와 6명의 개인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와그너 그룹을 중요 국제 범죄조직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와그너 그룹과 연관된 러시아 및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기업들도 제재 목록에 포함됐다. 이번 제재로 와그너 그룹이 미국에 보유한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의 투자를 포함한 무역 및 용역 등 거래 역시 전면 금지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크렘린궁은 부당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와그너 그룹을 포함한 무기, 지원을 필사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번 와그너 그룹과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는 푸틴 대통령의 전쟁을 위한 장비능력을 저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와그너 그룹 및 국제 조직에 제재를 가하고 531명의 러시아군 관계자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보도자료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 행위와 전세계를 발안정하게 하는데 대한 미국의 결심은 확고하다"며 "오늘 (와그너 그룹에 대한 범죄조직) 지정은 우크라이나에 침략 전쟁으로 죽음과 파괴를 부른 러시아의 전쟁 기계 무장 능력을 더욱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그너 그룹은 2014년 설립된 민간 용병기업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신흥 재벌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실소유주로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고용돼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북한으로부터 수송된 무기들이 와그너그룹에 전달되는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와그너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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