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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쇼크’ 여파…생활비 할인 카드 인기 행렬


입력 2023.01.30 10:41 수정 2023.01.30 10:43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혜택·할인 조건 꼼꼼히 따져야

ⓒ연합뉴스

인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A씨는 얼마 전 80만원이 찍힌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 들고 깜짝 놀랐다. 어린 아기가 있어 집안을 늘 따뜻하게 유지해왔었는데 이 때문인지 요금이 전달 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는 것이다.


난방비 폭등으로 인해 가계 부담이 증가한 시민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 할인 등을 제공하는 신용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생활비 지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았을 것이란 기대감이 담겨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로카365는 한 장의 카드로 다양한 공과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학습지, 배달앱, 스트리밍 업종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을 할인해준다. 특히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도시가스 요금을 각각 월 5000원씩 깎아준다.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는 전기·도시가스 요금을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도시가스 요금을 포함한 전기·통신요금에 대해 요금 건당 5만원까지 10%,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원큐데일리플러스는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비가 10만원을 넘을 경우 50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현대카드는 생활요금 정기결제 카드인 현대카드 Z family가 있다. 이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요금, 이동통신요금을 대상으로 전월 이용금액이 40·80만원일 때 각각 5000원, 8000원을 할인해 준다.


삼성 iD 달달할인 카드는 아파트관리비나 통신비, 보험료 등 생활요금을 자동납부하면 10% 할인을 해준다. 정기결제 2건 이상 150만원 이상 결제해야 최대 할인한도인 3만5000원이, 1건 이하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할인한도는 1만원이다. 특히 삼성 iD 달달할인카드는 공과금이 실적 제외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큰 장점이다.


KB국민카드의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는 실적 조건과 자동납부건수 조건만 채우면 일정액이 무조건 캐시백된다. 가령 전월실적이 50만원 이상이고 자동납부 2건 이상이면 5000원, 자동납부 4건 이상이면 1만원을 돌려준다. 통신요금과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4대 사회보험료, 전기요금 등이 생활요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NH농협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시 최대 1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부자되세요 아파트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관리비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일 경우 5000원 할인을, 80만원 이상이면 1만원을 할인해준다. 이밖에 학원, 쇼핑, 커피 등 생활할인 영역까지 합치면 최대 3만5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할인 혜택에 특화된 카드의정석 APT 시리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파트 관리비를 자동납부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며, 체크카드는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혜택을 연간 최대 금액으로 계산하면 각각 18만원, 12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하나카드의 멀티영 모바일카드는 전월실적 2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전기·도시가스요금 자동이체 시 10% 할인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어닥친 한파와 물가 급등으로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의 생활에 맞는 맞춤 카드를 골라 사용하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지만 가입 전 할인한도, 공과금이 이용실적에 포함되는 지 여부 등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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