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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끝나자 창밖으로 지폐 '홱'…알바생 울린 외제차 갑질


입력 2023.01.31 09:39 수정 2023.01.31 09:3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웨이보

중국의 한 주유소에서 벤츠 차량 주인이 주유가 끝나자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비판을 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중국 극목신문은 춘절 기간 쓰촨성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발생한 갑질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와 주유소 CCTV 영상에 따르면 이날 한 검은색 벤츠 차량이 주유소로 들어왔다. 주유를 끝낸 아르바이트생 A씨가 계산을 위해 창문이 열린 뒷좌석으로 가 손을 내밀자, 창문을 통해 지폐 다발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당황한 듯 멈칫하더니 차량 안에 있던 손님들을 한 번 쳐다본 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떨어진 지폐를 주웠다.


ⓒ웨이보

A씨가 돈을 모두 줍자 벤츠 차량은 별다른 사과 없이 그대로 주유소를 빠져나갔다. 기분이 상한 듯한 A씨는 결국 뒤돌아 눈물을 흘렸다.


이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생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 "실수로 돈을 떨어뜨렸다면 차에서 내려서 설명하거나 돈을 주워 줬어야 한다" 등 댓글을 달며 벤츠 차주의 행동을 비판했다.


벤츠 차주 B씨는 현지 매체에 "돈을 바닥에 던지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가족끼리 앞다퉈 돈을 내려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해명했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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