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고로쇠 수액 채취 앞두고 산신제 올립니다”


입력 2023.01.31 11:57 수정 2023.01.31 11:57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양평군, 단월면 고로쇠 수액 채취 기원 산신제 봉행

제24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단월면에서 개최될 예정

양평군 단월면 고로쇠축제추진위원회가 고로쇠 수액 채취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봉행하고 있다.ⓒ양평군

경기 양평군 단월면 고로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여용수)는 지난 30일, 석산리 석간수 주차장에서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봉행했다.


고로쇠 수액은 해발 500~1000m 고지대에 자생하는 10여 종의 단풍나무과 나무 속에 흐르는 액체를 말한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되는 초봄에 가장 많이 나온다. 고로쇠 수액은 나무의 몸통에 상처를 내어 뿌리에서 줄기로 올라가는 물을 인위적으로 뽑아낸다. 미네랄 성분이 많아 산후병이나 신경통 위장병 고혈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취를 앞둔 단월면 고로쇠 수액은 물맑은 양평군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되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대표 특산품이다. 단월면 소리산과 산음리 지역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날씨에 따라 출하 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르면 2월 초부터 시작해, 한 달 보름 정도 채취가 가능하다.


여용수 양평단월고로쇠축제추진위원장은 “마을의 안녕과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후, 4년 만에 개최하는 양평단월고로쇠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호일 단월면장은 “양평단월고로쇠축제는 봄을 대표하는 전통 있는 향토 먹거리 축제로, 봄의 시작을 알리며 개최되는 축제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는 오는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단월면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산신제에는 권호일 단월면장과 여용수 양평단월고로쇠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도의원, 군의원, 축제추진위원회 상임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도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