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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년 만의 분기 적자에도 연봉의 41% 성과급 지급


입력 2023.02.01 14:26 수정 2023.02.01 14:27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전년도 분기 영업손실 1조7012억원 달해

2012년 3분기 240억원 영업손실 이후 첫 적자

SK하이닉스 본사 전경.ⓒ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10년 만의 분기 단위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에게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기본급의 820% 수준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초과이익분배금(PS)을 기준급의 820%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수당을 제외한 급료인 기준급 820%는 연봉의 41% 수준으로, 지급일은 오는 3일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번 연봉의 최대 1000%(연봉 기준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상·하반기에 각각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PI)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반영해 PS를 지급한다. 올해 PS는 곽노정 SK하이닉스 CEO(최고경영자)가 지난해 말 기본급의 700%(연봉의 35%)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던 것보다도 높게 책정됐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솔리다임(인텔 낸드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은 인수가 완료되는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영업이익에서 제외하고 산정하기로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조7012억원을 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3분기 240억원 적자 이후 10년 만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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