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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 못한 이강인, 일단 마요르카 생활에 집중


입력 2023.02.01 22:43 수정 2023.02.01 22: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관심 모았던 이강인 이적 없이 겨울이적시장 문 닫아

최소한 이번 시즌까지는 마요르카 유니폼 입고 활약

묵묵히 뛰다보면 여름이적시장에 새 변화 맞이할 수도

이강인 ⓒ AP=뉴시스

이강인이 일단 마요르카에 남게 됐다.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겨울이적시장의 문이 닫혔다.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의 이적은 없었다.


더 큰 팀으로의 이적을 꿈꿨던 이강인과 달리 소속팀 마요르카는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아스톤빌라·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같은 리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나타냈지만, 마요르카가 지나치게 높게 걸어둔 바이아웃 금액(3000만 유로)은 지급하기 어려웠다.


아기레 감독은 “이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은 없을 것”이라며 이강인을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또 “더 좋은 조건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당장의 잔류를 설득했다.


이 시기 이강인이 팀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하면서 불화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새어나왔다.


어찌됐든 마요르카의 뜻대로 됐다. 이강인은 최소한 2022-23시즌이 종료되는 2023년 6월까지는 마요르카에 남게 됐다. 겨울이적시장이 문을 닫자마자 마요르카는 구단 공식 SNS에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면서 두 팔을 들어 올린 사진을 게재하며 잔류를 반겼다.


더 큰 팀으로의 이적은 당장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에서 자신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했다. 지금도 이강인을 향한 다른팀들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18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1경기를 제외하고 마요르카의 모든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이후에는 가치가 더 치솟고 있다. 남은 시즌도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로 뛸 선수다.


헤어질 결심은 접고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마요르카 생활에 집중해야 할 때다. 여전히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겨울이적시장에서는 물러나지만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세밀한 영입 작업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묵묵히 뛰다 보면 여름이적시장에서 큰 변화를 맞이할 수도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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