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부터 청보호 로프 설치 작업 시장…오후엔 배수작업 계획
청보호, 밤 늦게 목포 도착 전망…조선소서 정밀감식 방침
구조당국이 8일 중으로 청보호 인양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양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늦은 밤에는 목포에 도착할 것으로 예정이며, 당국은 인양 즉시 선체 내부를 수색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8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사고 해역과 직선으로 7.8마일(약 12.5km) 떨어진 소허사도 앞 해상에서 배를 바다 위에서 바로 세울 로프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구조당국은 로프 설치 작업이 끝나면 오후께부터 뒤집혀 있는 배를 천천히 끌어 올려 바다 위에서 바로 세울 예정이다.
청보호가 정상위치로 돌아오면 곧장 펌프 배수와 자연배수 등을 활용해 배수작업을 시작한다. 구조당국은 배수 작업 완료까지 약 2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배수 작업이 완료되면 청보호를 바지선에 올리거나, 바다 위에 띄워 끌고 오는 방식으로 목포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인양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날 밤늦게 목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청보호는 조선소로 바로 옮겨진다.
구조당국은 인양이 완료돼 청보호가 안정화되면 선체 내부를 계속 수색해 실종자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지난 야간 수색에서도 선체 내부를 수중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진 못했다.
해경 등은 수색작업이 끝나고 조선소에 옮겨진 청보호를 정밀감식 한다. 목포해양경찰서와 서해해경청 과학수사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선박안전교통공단 본원, 선박 관련 전문가 등이 감식에 참여한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계획대로 준비작업이 진행되면 인양은 오늘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양 즉시 선체 내부를 수색해 실종자를 찾을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