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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맞네’ 선두 내준 아스날, 맨시티전 연패 지옥


입력 2023.02.16 07:21 수정 2023.02.16 07:2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일본인 수비수 도미야스 치명적 실수로 선제골 헌납

1경기 덜 치른 상황이지만 골득실서 크게 밀려 2위

치명적 패스 미스를 저지른 도미야스. ⓒ AP=뉴시스

아스날이 다시 한 번 맨체스터 시티전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의 홈경기서 1-3 패했다.


이로써 승점을 얻지 못한 아스날은 승점 동률을 이룬 맨시티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골득실에서 앞선 맨시티는 아스날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던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전반 24분 일본인 수비수 도미야스가 치명적 패스 미스를 저질렀고 이를 가로 챈 케빈 더 브라위너가 그대로 다이렉트 슈팅을 날리며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도 수비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아스날은 전반 39분 은케디아의 슈팅 장면에서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느라 몸을 덮쳤고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이를 부카요 사카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 1-1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아스날은 후반 들어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며 맨시티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특히 연패를 끊겠다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각오가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고 거센 공격으로 상대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득점은 맨시티 쪽에서 나왔다. 맨시티는 후반 27분, 역습 과정에서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잭 그릴리시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고, 10분 뒤에는 더 브라위너의 공간을 찌른 패스를 엘링 홀란이 골로 완성했다.


맨시티 선두 등극. ⓒ AP=뉴시스

아스날은 맨시티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에는 그야말로 천적 관계가 형성됐다.


아스날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지금까지 18경기를 치렀고 2승 1무 15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로만 한정하면 1무 12패로 아직까지 승리를 얻지 못했고 무려 11연패 중이다.


몰려들었던 우승의 기운도 사라지고 말았다. 아직 맨시티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한 번만 더 패하게 된다면 골득실서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에 간신히 부여잡고 있었던 선두 재탈환이 버거워질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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