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자유 독립성 심각하게 침해한 사건"
"한시라도 빨리 퇴출시켜 수신료 가치 지켜야"
"모든 역량 결집해 퇴진 투쟁 벌일 것"
KBS노동조합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고의로 점수를 깎았다는 의혹을 받다 최근 구속된 KBS이사 윤모(63)씨에 대해 "비위 혐의로 구속된 윤 이사를 이사로 인정할 수 없다. 당장 사퇴하라"고 18일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이같이 촉구하며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건에 현직 KBS 이사가 연루돼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KBS의 신뢰와 명예는 처참히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한시라도 빨리 윤 이사를 퇴출하는 것이 KBS 수신료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퇴진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에는 다수 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보수 성향 소수 노조인 KBS노동조합, KBS공영노조 등 3개 노조가 있다.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위원장이었던 윤 이사는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고의로 낮춰 수정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17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