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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논란' 中 틱톡, 18세 미만 청소년 이용시간 제한


입력 2023.03.02 19:45 수정 2023.03.02 19:47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청소년 경각심 주기위해 1시간으로 제한

60분 넘길시 별도 암호 입력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18세 미만 청소년의 이용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틱톡은 1일(현지시간) 18세 미만 사용자에 한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지 파악할 수 있도록 이용 시간 제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틱톡은 청소년 사용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사 앱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18세 미만 사용자의 이용 시간을 60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100분 이상 이용하지만 60분 이용 제한 기능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스스로 시간 제한을 설정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몇 주 안에 해당 기능은 자동으로 적용된다. 만약 18세 미만 사용자가 60분을 넘겨 이용하면 별도의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틱톡은 지난 2020년 부모들이 자녀의 이용 시간을 통제하고 시청하는 콘텐츠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들도 최근 몇 년 동안 유사한 기능을 도입했다. 메타의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부모들이 자녀의 이용시간을 확인하고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코맥 키넌 틱톡 신뢰·안전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이용 시간의 적절한 양이나 영향에 대한 집단적인 근거는 없지만 우리는 이러한 시간 제한을 위해 학술연구와 미 보스턴 아동병원 디지털 웰니스연구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모회사인 틱톡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다운로드를 많이 받은 앱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 개인정보를 넘기고 있다는 의혹에 안보 위협이 우려되자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연합(EU) 등 각국 공공기관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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