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국민의힘 44.3%·민주당 40.7%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0%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3주 연속 상승해 42.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28일, 3월 2~3일 총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이날 공개한 3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대비 2.5%p 상승한 42.9%다.
부정평가는 3.8%p 하락한 53.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의 차이는 10.3%p다.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서울(5.4%p↑), 대구·경북(5.0%p↑), 부산·울산·경남(4.4%p↑)에서, 연령대별로는 20대(7.8%p↑), 60대(3.9%p↑), 40대(3.8%p↑) 등에서 올랐다.
성향별로는 모든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에서는 3.9%p 올랐고, 중도층에서는 4.7%p 상승했다. 보수층에서도 2.1%p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경제와 민생 랠리를 이어가며 40%대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 주 마무리되면 대선 이후 실질적으로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 관계가 정상화돼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2.1%p 오른 44.3%, 더불어민주당은 3.2%p 내린 40.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1%p 오른 2.8%, 부당층은 0.6%p 증가한 10.0%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전대 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달아 관심을 끌며 당 지지율도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와 표결 후 '수박 색출', '반란표' 논란 등 당내 내홍이 지지율 급락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p, 응답률은 3.1%다.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