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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도둑 잡았다"...멀티탭까지 챙겨온 '카공족', 자영업자들 반응은?


입력 2023.03.07 10:26 수정 2023.03.07 10:26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보배드림

카페에서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사람을 일컫는 이른바 '카공족'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 요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멀티탭과 각종 충전기, 전자기기가 가득한 카페 테이블 사진이 담겼다. 검정 백팩과 거의 다 마신 듯한 음료도 있다.


A씨는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는데 옆에서 열심히 핸드폰과 태블릿만 만지더라. 컴퓨터는 만지지도 않았다"며 "어이가 없어서 사진을 남겨뒀다"고 적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커피 한잔 사고 자리 차지하는 카공족들 너무 심하다", "얼음이 하나도 안 남은 걸 봐선 주문한 지 꽤 지난 듯", "멀티탭까지 가져오는 건 좀" 등의 비판 댓글을 남겼다.


반면 "카페에서 몇 시간을 있건 그건 개인 자유다", "커피만 마시고 바로 나갈 거면 카페에 왜 가냐"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사연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확산했다.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난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공족이 장시간 상주함으로써 매장 회전율이 떨어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전기료까지 올라 카공족이 매출에 더욱 지장을 준다는 반응도 나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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