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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前비서실장 사망에 "비극 원인은 檢 강압·조작수사"


입력 2023.03.10 11:49 수정 2023.03.10 11:5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대책위 "사법 살인 책임 묻고 진실 밝힐 것"

정청래 "좌시않을 것 …똘똘 뭉쳐 폭압 뚫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의 사망 원인이 검찰 과도한 압박수사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겠다는 검찰의 집착이 황망한 죽음을 불러오고 말았다"라며 "비극의 원인은 무리한 강압 수사와 조작 수사"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인격 살인을 수사 기술로, 짜 맞추기와 조작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는 검찰 앞에 고인이 얼마나 낙담했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라며 "벌써 다섯 번째 같은 표현을 사용해가며 고인 죽음을 이 대표를 공격할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몇몇 언론에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평생을 헌신한 공직자의 삶을 망가뜨린 검찰의 사법 살인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조작 수사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민주당 경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가혹한 수사, 무리한 수사가 없었는지 검찰 스스로 밝히라"라며 "열 사람의 도둑은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억울함은 만들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라며 "민주당은 전 당원이 똘똘 뭉쳐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압을 뚫고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씨가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서 전씨는 이 대표를 향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라'는 당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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