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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음란물 시청·성착취' 美여교사…교실서 피해자 향한 러브레터도


입력 2023.03.16 10:23 수정 2023.03.16 10:2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체포 당시 피해학생 사진 발견…이름 새겨진 장신구도 소지

지난해 8월 교육국 선정 '올해의 교사' 뽑히기도

ⓒ폭스뉴스

'올해의 교사' 상을 받은 30대 여성 초등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가 근무하던 교실에서는 피해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남부 내셔널시티에 있는 링컨에이커스 초등학교 교사 재클린 마(34)가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됐다.


5·6학년을 가르친 그는 아동 성착취 혐의 4건과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 7건, 아동과 외설적인 행위를 한 혐의 2건 등으로 기소됐다. 마는 자신에게 제기된 15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체포 당시 마가 소지하고 있던 지갑에서 피해학생의 사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마는 피해자의 이름 이니셜이 새겨진 장신구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마의 교실에서는 피해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발견됐다.


검찰은 마가 메시지 앱을 이용해 피해자와 문자를 주고받았으며, 피해자가 빨리 답하지 않을 경우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마는 피해자가 다른 소녀들과 이야기하고 있을 때는 질투심을 표현하기도 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집착하고, 강한 소유욕을 드러내며 지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교사는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카운티 교육국이 뽑은 '올해의 교사' 5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수상 당시 공개된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UC샌디에이고에서 생물학과 교육학을 전공하고 2013년부터 내셔널시티 교육구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진행된 온라인 수업 등에 열성적으로 임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그가 학생들에게 과도하게 자주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나치게 친밀감을 표시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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