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0.545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시범경기서 3안타를 몰아쳤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가 됐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7-1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을 마지막으로 WBC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하성은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일찌감치 팀에 다시 합류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1-1로 맞선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후속 타자인 오스틴 놀라의 적시타 때 단숨에 홈까지 내달려 역전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3-1로 앞선 5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선 적시타를 터뜨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후속 타선의 안타 때 또 한 번 빠른 발로 홈까지 들어와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과 주루서 맹활약한 김하성은 6회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