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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은행권 불안 지속에 하락…이번주 WTI 13%↓


입력 2023.03.18 13:51 수정 2023.03.18 13:51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AP/뉴시스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각) 미국·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61달러(2.35%) 하락한 배럴당 66.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배럴당 65.17달러까지 주저앉아으면서 1년3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1.73달러(2.32%) 내린 배럴당 72.97달러로 마감했다. 이번주 1주일간 WTI 선물가는 13% 내렸고, 브렌트유도 11.9% 하락했다.


유럽의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CS)뿐 아니라 미국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CS 주가는 유럽 시장에서 8%가량 하락했고,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도 이날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4월물은 전일 대비 50.5달러(2.6%) 상승한 온스당 1937.5달러로 장을 마쳤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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