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휠라홀딩스, 작년 매출 4조 클럽 입성…영업이익은 감소


입력 2023.03.22 10:05 수정 2023.03.22 10:0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아쿠쉬네트 매출 호조·환율 상승 수혜 성장 견인

ⓒ휠라홀딩스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골프 관련 자회사 사업 호조와 환율 상승 수혜 등에 힘입어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휠라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218억원, 영업이익 4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3% 증가, 11.7% 감소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아쿠쉬네트의 경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세 속 매출 2조9332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공급망 이슈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며 운송비 부담이 줄었고, 신규 출시한 제품이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이룬 가운데 특히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기어가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휠라 부문의 경우 매출 1조2,886억원,영업이익85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한 자릿수,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직접 사업 운영 지역이 대대적인 브랜드 리노베이션 과정에 있어 매출 채널 조정을 비롯한 5개년 전략 수행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다.


여기에다 미국 시장 전반적으로 지속되는 재고 부담 및 경쟁사 할인 경쟁 심화 등 요인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둔화,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 거시적 환경 또한 역풍으로 작용해 감소 폭을 더했다.


휠라 부문 중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의 연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963억원, 영업이익 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휠라코리아는 실적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DTC전략의 일환이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변화 방향성에 맞춰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해 공개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휠라의 핵심 종목인 ‘테니스’ 마케팅을 지속 강화하고 패션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휠라는 1973년 테니스 웨어를 공식 출시한 이래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깊은 역사의 테니스 명가로,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 오픈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 선임에 이어 올 1월 스포츠 패션업계에 정통한 인물 토드 클라인을 휠라 미국 법인(FILA U.S.A. Inc.) 대표이사로 영입하며 본업의 실적 개선을 가속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의 실적 개선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브랜드 가치 제고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두고 정진할 방침이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쿠쉬네트의 꾸준한 성장세, 로열티와 합작법인 사업 호조 및 환율 상승 수혜에 힘입어 매출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며 “회사의 명확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