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10월 말라리아 선제 대응을 위해 ‘말라리아매개모기 감시사업’ 실시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연천 등 7개 시·군 16개 지점 주 단위로 모니터링
캠핑 등 야외활동 시 모기물림 대비 긴 옷 착용 및 모기 기피제 사용 권고
발열, 오한 등 말라리라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 권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가 236명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227명에서 2021년 175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236명으로 늘어났다.지난해 6~9월에 전체 79%(187명)가 집중됐다.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 지난해 420명이다.
도는 집중 발생 시기를 앞두고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선제 대응을 위한 조사감시사업을 시행한다.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7개 시·군 16개 지점에서 주 단위로 채집장소에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 등을 설치해 말라리아매개모기와 기타 모기류 등을 조사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말라리아매개모기의 발생빈도와 원충감시를 통해 도민의 건강 보호와 말라리아 재퇴치 실현에 기여하겠다”라며 “캠핑 등 야외활동이나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시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일반적으로 7~30일의 비교적 긴 잠복기를 갖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재발할 수 있으므로 완치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일열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은 고열, 오한, 두통, 설사, 기침, 콧물, 복통,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야간에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며 야외 취침 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