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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푸드 IP' 확장…수익성·브랜드 가치 제고


입력 2023.03.26 09:00 수정 2023.03.26 09:00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청년다방 매장 사진ⓒ한경기획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에 가계 부담이 가중되면서 외식 수요가 줄어들자 외식업계가 ‘푸드 IP(음식 지식재산권)’ 개발로 사업을 확장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원천 IP 개발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푸드 IP(음식 지식재산권)’는 F&B 브랜드나 유명 맛집의 상표(상호)부터 노하우, 메뉴 레시피 등을 권리화 한 무형의 자산이다.


인기 맛집의 대표 요리나 셰프의 노하우를 ‘기술’이나 ‘상표 및 디자인’으로 권리화해 밀키트 또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형태의 ‘상품’, 브랜드 팝업스토어, 굿즈 등으로 만나볼 수 있어 넓게는 ‘체험형 콘텐츠’로 활용되는 추세다.


F&B 브랜드의 상표 및 디자인을 활용한 IP는 밀키트, RMR 외에도 비(非)요리 분야인 브랜드 굿즈 아이템 출시로도 이어질 수 있어 브랜드 아이덴티티 소구 포인트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청년다방 굿즈 장우산ⓒ한경기획
◇ 한경기획, 프리미엄 떡볶이 브랜드 ‘청년다방’ IP로 부가가치 창출


테크기반 F&B 버티컬빌더 ‘한경기획’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떡볶이 브랜드 ‘청년다방’은 자사 상표와 노하우 IP를 통해 지역 상생 컬래버레이션과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제작해 ESG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특히 청년다방은 브랜드의 캐릭터와 떡볶이 IP를 활용해 다양한 굿즈 상품을 제작해 선보였다.


청년다방의 굿즈는 브랜드 캐릭터 디자인을 모티브로 적용한 ▲문구류(공책, 볼펜) ▲생활용품(우산, 머그컵, 안대, 보조배터리) ▲기타 잡화(그립톡, 에코백, 에코백 패치, 폴딩카트, 마스크스트랩, 롱떡쿠션, 발매트)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로 총 16종에 달한다.


한경기획이 버티컬 빌딩 한 커피&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만잔’ 역시 브랜드 캐릭터 ‘블루키’를 활용한 굿즈 상품을 출시하고 매장 내에서 판매 중이다.


파란만잔 캐릭터 ‘블루키’는 가까이 있는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로, ‘파란만장 했던 하루의 행복을 전하는 따뜻한 공간’라는 파란만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파란만잔의 굿즈는 ‘블루키’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쿠션과 소주잔세트, 머그컵, 티셔츠, 그립톡 등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 총 14종으로 구성돼 있다. 매장별로 전체 굿즈 중 일부 품목을 판매 중이며, 판매 중인 제품은 매장 별로 상이하다.


한경기획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비 트렌드가 '브랜드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F&B 업계는 자사 푸드 IP를 활용해 '매장 내 취식'에 한정되던 브랜드의 경험 채널을 굿즈, 밀키트, RMR 형태의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경기획은 푸드 IP의 확장을 단순한 ‘브랜드 경험’에 그치지 않고 ‘청년다방 장수사과떡볶이’와 같이 지역 상생 등의 사회적 가치를 더하는 한편,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푸드 IP 연구개발(R&D)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티드 해운대점 한정판 굿즈ⓒGFFG
◇ 굿즈와 협업으로 고객 경험 강화에도 '힘'


파인 캐주얼 다이닝 기업 GFFG는 자사 브랜드 ‘노티드’와 ‘다운타우너’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와 협업 제품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리며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GFFG는 자사 대표 브랜드인 ‘노티드(Knotted)’의 상표와 ‘스마일 캐릭터’를 활용한 ▲핸드워시 ▲인센스홀더 ▲핸드밤 등의 생활용품부터 하네스, 목줄 등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도 선보인 바 있다.


이 외에도 자사 브랜드 ▲다운타우너 ▲리틀넥 ▲웍셔너리 ▲클랩피자 등의 굿즈와 가정간편식(HMR) 등을 다수 선보이며 외식 매장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브랜딩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을 운영하는 프레시지는 유명 인플루언서 또는 외식 브랜드, 맛집 고유의 레시피를 활용해 간편식을 제품화하고 있다.


워커힐호텔, 63다이닝, 박막례, 배우 김수미 레시피, 복순도가 등 프레시지가 현재까지 확보한 레시피 IP만 총 100여개에 달한다.


프레시지는 이렇게 확보한 레시피로 밀키트 형태의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출시해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에 따르면 RMR을 포함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출하액을 기준으로 지난 2018년 3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약 5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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