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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니장터를 울린 '대한독립만세'...벽화로 재탄생


입력 2023.03.23 17:28 수정 2023.03.23 17:40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양곡중학교 뒷편 옹벽에 그려진 '김포활동 독립운동가 기념벽화'ⓒ김포시

'김포활동 독립운동가 기념벽화'가 23일 순국선열 공원에서 열린 '제23차 오라니장터 3.23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통해 일반시민에 공개됐다.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이사장 신광철)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곡중학교장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양곡중학교 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 △대한노인회 양촌분회장의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포활동 독립운동가 기념벽화'는 김포도예가협회 소속 7인 작가단이 제작했다. 특히 방지웅 대표작가는 낙후·방치돼 있던 양곡중학교 뒤편 옹벽을 '3.23. 오라니장터 만세운동'으로 대표되는 양곡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독립운운동가 기념벽화 제작을 처음 제안하고 총괄했다. 벽화작업에는 10여 명의 외국인과 양곡중학교 3학년 학생, 용강리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주민협업방식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김병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3.23. 오라니장터 만세운동과 우리 시의 순국선열에 대한 경의의 의미를 담은 뜻깊은 벽화 제작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작가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주신 시민과 학생, 외국인 여러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념벽화의 완성으로 말미암아 순국선열의 애국심과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금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포활동 독립운동가 기념벽화'는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 김포도예가협회 작가단, 양촌읍이 함깨한 '2022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조성됐다.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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