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배치했는데…文정권선
북핵위협에도 발사대 전개훈련 못해
"범위 조정으로 폭넓은 방어 기회…
대한민국 방어 더욱 공고해졌다"
국방부는 24일 한미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을 최초 시행했다고 밝혔다. 사드는 2016년 7월에 배치됐으나,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이 시행된 것은 배치 7년이 다 돼가는 이번 훈련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정권 5년 동안에는 한미연합훈련 자체가 파행 실시됨에 따라, 사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을 시행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사드 원격발사대를 전개한 이번 훈련은 올해 전반기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한미연합연습과 연계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한반도에 전개된 주한미군 사드 기지의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미군은 그동안 기존에 유선으로 연결됐던 발사대를 수십㎞ 이상 원격으로 분리 배치한 상태에서 레이더 탐지·요격이 가능하도록 사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왔다.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에 이어 패트리어트 시스템과 통합 활용하는 작업까지 완료되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이번 훈련은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부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증진했다"며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한편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드 체계의 작전·운용 정상화는 사드 부대에 대한 지속적인 작전지원을 보장함으로써 주한미군 준비태세 향상에 기여했다"며 "원격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체계의 방어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