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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 개소…대기오염 감시·원인 분석


입력 2023.03.27 12:02 수정 2023.03.27 12:02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11번째 연구소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전경. ⓒ국립환경과학원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상시 감시를 위한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이하 충북권 연구소)’가 충북 청주시에 28일 문을 연다.


국립환경과학원 산하 충북권 연구소는 백령도와 수도권(서울), 호남권(광주), 중부권(대전), 제주도, 영남권(울산), 경기권(안산), 충청권(서산), 전북권(익산), 강원권(춘천)에 이어 구축한 11번째 대기환경연구소다.


총면적 934㎡, 지상 3층 규모로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금속 성분(납·칼슘·비소·망간·니켈 등), 이온 성분(황산염·질산염 등), 탄소 성분(유·무기탄소) 등을 측정하는 연구 장비 21대를 운영한다.


충북권 연구소는 6개월 예비 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충북 지역 대기오염물질을 상시 관측하고 오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변재일 국회의원 등 정부와 지자체 대기오염물질 정책·연구 담당자,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충북 지역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μg/㎥로 전국 시도(평균 18μg/㎥)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2020년 국립환경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북 지역은 소백산맥 지형적 특성으로 잦은 기류 정체, 낮은 풍속 등 대기 순환에 불리한 기상 조건이다.


또한 인근 지역인 경기, 충남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영향도 받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충북권 연구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 충북 권역 내에 설치한 도시대기측정망(30개), 중금속측정망(2개), 교외대기측정망(2개) 등과 연계해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 유·출입 경로, 고농도 특성에 관한 종합적 연구가 가능하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충북권 연구소는 지역 대기환경 오염에 관한 진단과 고농도 초미세먼지 정보 공유 선도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정밀한 측정자료 확보와 전문적 분석을 통해 충북 지역 대기질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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