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이 생산 효율 극대화 등에 힘입어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비안은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57억1271만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02.5%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30억5215만원으로 13.4%증가했다.
비비안 측은 "생산 효율 극대화에 따른 원가 절감 및 제품 품질력 향상과 꾸준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로 호실적을 거뒀다"며 "4년 만에 매출액 2000억원대 회복과 더불어 영업이익도 지난 2012년 이후10년 만에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년간 축적된 상품 및 매장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매장별 특성에 맞도록 구색을 최적화해 실적 기반을 다졌다.
유통별 차별화된 브랜드 기획을 통해 온라인과 홈쇼핑, 신규 사업 등에서 골고루 매출 신장도 이뤄냈다.
특히 신규 사업부의 경우 전년 대비 115%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보였다. 면밀한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 적중률을 높이고 라인업도 한층 더 다각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홈쇼핑 부문 매출도 채널별 맞춤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같은 기간 30% 이상 늘었다. 이밖에 비비안 사업부와 할인점 사업부도 각각 8%, 7% 증가해 전 부문에 걸친 고른 성장을 이룩했다.
비비안은 지난 2020년 7월 손영섭 대표가 취임한 후 매출 볼륨화를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란제리를 넘어 에슬레저, 어패럴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영역 확장에 나섰다.
또 대표 브랜드 비비안 외에도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 바바라의 매출 확대를 위해 유통 채널 다각화를 꾀하고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키스해링' 라이선스 취득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는 "지난해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도 효율적 상품 운영과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호실적을 냈다"며 "올해에는 원가 절감과 생산목표 달성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향상 및 흑자 지속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