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일자리 찾아 지방 떠난 청년들..결국엔 수도권


입력 2023.03.27 12:01 수정 2023.03.27 12:01        데일리안=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통계청, 2023 통계플러스 봄호 발간

청년 취업자 절반이상 수도권 집중

디지털 ‘양극화’ 심화…종사자 쏠림 심화

서울 성동구청 희망일자리센터에서 시민들이 구인 게시물을 보고 있다. ⓒ뉴시스

국내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수도권 집중화’가 갈수록 심화하면서 최근 20년간 청년 취업자 절반 이상이 수도권으로 쏠렸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27일 펴낸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봄호’에 따르면 청년 취업자, 총부가가치 비중, 인구 순유입 규모 등 여러 부문에서 수도권 집중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00~2021년간 전국 대비 수도권 청년 취업자 비중은 50.8%에서 56.4%, 비수도권은 49.2%에서 43.6%로 각각 5.6%(포인트)p 증감했다.


2000~2020년간 전국 대비 수도권 총부가가치(GRDP) 비중은 48.8%에서 52.9%로 늘었고, 비수도권 총부가가치 비중은 51.2%에서 47.1%로 줄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청년 취업자·총부가가치 비중 추이 ⓒ통계청

통계청은 수도권 집중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산업별 디지털 심화(Digital Intensity)를 중심으로 산업구조 변화를 분석했다.


디지털 심화 관점에서는 2006년 대비 2019년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업체 수 증가율 비교결과, 수도권에서는 디지털 심화 정도가 높은(High) 산업이 47.6%로 가장 높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중간-낮은(M-low) 산업이 3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 증가율 비교결과, 수도권에서는 디지털 심화 정도가 높은 산업이 72.1%로 가장 많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중간-낮은 산업이 62.8%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디지털 심화 산업분류 사업체·종사자 수 증가율 ⓒ통계청

통계청은 기존 관점(1~3차 산업) 산업구조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하지만 디지털 심화 관점으로 본 수도권 사업체, 종사자 수 집중 변화가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디지털 심화 산업분류 기업들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진행되고 있어, 후속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산업구조 분석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