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짓는 '평촌 센텀퍼스트'가 선착순 할인 분양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난 1월 일반분양 청약 당시 침체된 시장 분위기 등의 여파로 인해 다소 저조한 청약 성적을 거뒀으나 지난 달 선착순 분양을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곳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주택전시관 앞은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에도 계약 전날부터 수요자들이 텐트와 우산 등을 동원해 약 50m의 대기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는 일반 청약과 달리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해서 계약할 수 있는 선착순 분양의 자유로운 조건이 주효했단 평가다. 분양가를 기존 대비 10%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용 59㎡ 할인가는 평균 7.1억원 선이다. 인근의 입주 3년차 평촌 어바인퍼스트 59㎡ 타입이 올해 6.85억원까지 거래됐고 3월 현6.7억~7.5억원에 매물 호가가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다.
선착순 분양은 보유 주택수와 거주지 등에 관계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원하는 동호구를 직접 지정해 계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에 4만여명이 몰리고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선착순 분양을 통해 완판하는 등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수도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단지는 덕현지구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면적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촌 학원가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안양시청 등 평촌 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27년 개통을 추진 중인 동탄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촌IC 및 1번 국도, 47번 국도 등 다양한 도로 교통망, 단지 앞에 행정복지센터가 건립 예정이다.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세대당 1.45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단지내 실내 체육관은 LED 바닥라인이 설치돼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으로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상부에는 러닝트랙이 설치됐다.
단지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서,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72㎡ 타입(일부층 제외)까지 특례보금자리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잔금 대출 시 연 4%대의 낮은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10% 할인이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는 2890만원으로 책정됐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시스템에어컨, 붙박이장, 거실 아트월 연장, 거실/주방면 목재패널마감의 옵션 상품들을 무상으로 제공된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전용 36·46㎡은 총 1대, 전용 59·72·84㎡는 총 3대가 무상으로 설치되며, 폴리싱 타일 아트월(전용 46㎡ 이상 평형 적용), 143mm 광폭 강마루(전용 59·72·84㎡ 해당) 등 마감재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할인분양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까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선착순 분양을 통해 계약률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