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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4·3 희생자·유족 명예회복에 최선"…한덕수 총리가 추념사 대독


입력 2023.04.03 11:06 수정 2023.04.03 11:1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4·3 희생자 넋 보듬겠다는 약속 변함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3일 오전 제주시 명림로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5주년 제주 4·3을 맞이한 3일 "정부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존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보듬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자유와 인권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넋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약속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진정으로 예우하는 길은 자유와 인권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곳 제주가 보편적 가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큰 번영을 이루는 것이다. 그 책임이 저와 정부, 그리고 우리 국민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제주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품격 있는 문화 관광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IT 기업과 반도체 설계기업 등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업이 제주에서 활약하고 세계의 인재들이 제주로 모여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추념식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했으나 올해는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과 관련해 "올해는 한 총리가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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