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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르트스트림 폭발 러 아니면 누구겠나"


입력 2023.04.14 05:38 수정 2023.04.14 05:3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폭스뉴스와 인터뷰…바이든 행정부 비판도

"미국과 전 세계에 역사상 가장 위험한 때"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발생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사고가 러시아의 소행이 아니라면서 현 미국 정부가 행동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이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가스관을 폭파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 나라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말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러시아는 아니다. 다들 누군지 알 것 같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나쁜 일이었다"면서 "유럽의 에너지 상황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폭발 배후를 둘러싸고 러시아가 미국을 지목한 반면, 미국은 러시아와 친우크라이나 세력을 의심하는 등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 덴마크 및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2' 해저 천연가스관 4개 중 3곳에서 강력한 폭발과 함께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보타주(고의에 의한 파괴 공작) 의혹이 제기되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를 해당 사고의 배후로 의심했지만 폭발을 일으킨 세력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집권하던 당시와 달리 현재는 "중국이 여러 곳에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고 있고 핵을 둘러싼 3차 세계 대전 얘기가 나온다"면서 "지금은 우리 나라와 전 세계에 역사상 가장 위험한 때"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의 위안화 영향력과 관련해서도 "달러가 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장난하자는 것인가"라면서 "중국은 기준을 바꾸기를 원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세계 대전에서 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본다"면서 그 근거로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무능하다"고 말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미 전·현직 대통령 중에서 처음으로 기소돼 지난 4일 법정에 처음 출석했던 뒷얘기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에 대한 입막음을 위해 유명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 6900만원)를 건네고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법정에 출석한 그의 모습을 보고 법원 직원들이 눈물을 흘렸다면서 수많은 이들이 "눈물을 글썽이거나 울먹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옥이라고도 볼 수 있는 법정에 내가 나타나자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며 "그곳은 거친 곳이다. 그들은 '미안해요'라고 말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실제로 눈물을 흘리는 직원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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