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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1차장 "한미 정보 공유 확대 대상국에 日 포함 가능성 커"


입력 2023.04.16 12:59 수정 2023.04.16 22:0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김태효,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 방미 후 귀국

"한미 정상회담,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 될 것

도·감청 의혹, 정상회담 의제 포함 계획 없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5일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 조율 등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에서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는 26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양국 간 정보 공유 확대 대상국에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15일 밝혔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최종 조율을 위해 3박5일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후 이날 오후 귀국하며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미국과의 정보 강화를 영어권 국가 첩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Five Eyes)' 수준으로 올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보다 더 깊은 사이버 정보 공유를 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한미 정보 동맹이 있다"며 "한미 정보 동맹에 어떤 파트너들을 추가로 초대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도 앞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 정보 동맹에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큰데, 단계적으로 사안에 따라 검토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와 관련된 문서를 채택할 예정인데,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상호방위 조약의 지리적·공간적 범위가 우주, 사이버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논란이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며 "양국이 이것을 함께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신뢰 관계를 갖고 더욱 내실 있고 성과 있는 정상회담을 만드는 데 대해서는 지금 의기투합이 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김 차장은 "(도·감청 논란에 관한) 추가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미국 측이) 확답을 줬다"며 "다만 제가 (한국으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새로운 사실이 나온 게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미국 측 인사와 만날 때마다 유감 표명을 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양국 신뢰를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인식이 확고하게 일치한다"고 했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의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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