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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효과’로 관중 얼마 증가? 이번에는 슈퍼매치


입력 2023.04.19 15:37 수정 2023.04.19 16:3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FC 서울 평균 관중 2만 9천여명으로 전체 1위 질주

금주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로 관중 동원 쌍끌이

유료 관중 시대 역대 1위를 기록했던 서울과 대구의 경기. ⓒ 프로축구연맹

인기가수 임영웅의 시축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FC 서울이 이번에는 슈퍼 매치로 흥행을 이어간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FC 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 앞서 시축자로 등장했다.


임영웅을 보기 위해 경기 전부터 예매 전쟁이 벌어졌고 결국 코로나19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관중 최다인 4만 5007명이 운집했다.


K리그에서도 임영웅의 등장은 역사적인 일로 기록됐다.


K리그 역사상 최대 관중은 2010년 5월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성남의 경기로 6만 747명이 들어찼다. 2018년부터 시작된 유료 관중 시대로 한정하면 역대 1위이며 종전 최다인 2019년 6월 16일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3만 2057명, 서울월드컵경기장)를 넉넉하게 뛰어넘었다.


임영웅 효과로 FC 서울도 올 시즌 관중 동원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서울은 지금까지 세 차례 홈경기를 벌였고 경기당 2만 9253명을 동원하며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평균 관중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사실 서울은 구단의 인기와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매 시즌 관중 동원 1위를 달리는 팀. 하지만 올 시즌에는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에는 홈 19경기서 8786명이 입장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32.9%가 증가한 2만 9000여명이 들어오며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지난해 대비 평균 관중 수(*은 승격팀). ⓒ 데일리안 스포츠

비단 서울만이 아니다. 올 시즌 K리그 경기장의 관중 수는 확연하게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울산이 경기당 1만 9483명으로 지난해보다 122.8% 증가했고, 1부 리그로 승격한 대전은 엄청난 팬덤을 자랑하며 무려 553.9%나 증가한 1만 4851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 시즌 K리그 전체의 평균 관중수도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1만 1039명으로 료 관중 집계 후 역대 첫 1만 관중 시대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뚜렷한 관중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K리그 전통의 라이벌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 매치’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FC 서울 관계자는 “2만 명 이상 예매가 이뤄졌고 경기 당일 현장 구매도 있기 때문에 올 시즌 평균 관중(2만 9253명)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이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라며 “현재 원정석 예매가 활발히 이뤄져 수원 원정팬들이 집결하는 모습이다. 서울 팬들도 구름 관중으로 한데 뭉쳐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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