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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세운 역대 10번째 기록, 얼마나 대단할까


입력 2023.05.01 13:12 수정 2023.05.01 13:1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016-17시즌부터 매 시즌 10골 이상의 꾸준함

손흥민 앞서 7시즌 연속 기록한 선수는 고작 9명

손흥민 리그 10호골. ⓒ AP=뉴시스

마침내 손흥민(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서 1-3으로 뒤지던 후반 32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하는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2015-16시즌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이적 첫해 4골에 그쳤으나 2016-17시즌부터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14골을 기록, 대기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매 시즌 10골 이상 득점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커리어 최다인 23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서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번째로 7시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 기록이 대단한 이유는 세계 최고의 무대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에 앞서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단 9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선수. ⓒ 데일리안 스포츠

EPL 통산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웨인 루니(현 DC 유나이티드 감독)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자마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무려 11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상대 골문에 꽂아 넣었다.


현역 시절 미들라이커로 명성을 떨친 프랭크 램파드(현 첼시 임시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램파드는 미드필더 포지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골 결정력을 보유, 2003-04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이 9시즌 연속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4-15시즌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킨 케인은 매 시즌 꾸준함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시즌 웨인 루니와 EPL 통산 득점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 부문 통산 1위 앨런 시어러(260골)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금은 은퇴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케인과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티에리 앙리와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 그리고 마이클 오언,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이상 7시즌)가 손흥민과 어때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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