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블록체인 허브 도시 조성 시동

9일 메타노믹스 행사 개최…비전 선포·양해각서 체결

인천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허브 도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메타노믹스 행사를 개최, 인천시의 블록체인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반도체 설계 회사인 AMD, 대규모 분산 저장 기술 분야의 그레이터히트 등이 해외 참여업체로 참가했고 국내 기업으로는 애니큐브, 카탈라이즈리서치 등 모두 15개 기업이 참석, 시의 블록체인 비전 선포에 뜻을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미션을 공유하고 시가 디지털 경제 전환을 이끄는 블록체인 허브 도시로 태어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장에 대응하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시는 금융·바이오·환경·항만·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자유구역 조성, 블록체인 신기술 개발 지원과 블록체인 연계 사업 발굴 추진, 블록체인 기술 서밋 포럼 개최,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디지털 경제 산업협회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총 사업비 133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공유주차장, 플라스틱 수거 재활용 등 블록체인 실증 시범서비스를 발굴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시는 기업, 학계, 정부기관 등과 협력,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세계적인 수준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끄는 허브 도시로서 미래 지향적인 초일류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메타노믹스 블록체인 비전 선포식 및 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