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검찰, 이화영 측근 前경기도 평화협력국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3.05.15 14:01 수정 2023.05.15 21:2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아태평화교류협회 통해 北 금송 지원과정서 직권남용 등 혐의

검찰, 조선아태위 김성혜 요구로 北에 5억원 상당 금송 전달 의심

경기도 대북사업 자료 빼낸 혐의도…5월 16일 구속심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측근인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에 대해 공무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북한에 금송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5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최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신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는 2019년 경기도가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으로 금송 등 묘목 11만주 5억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상용인 금송은 산림녹화용으로 부적합하다"는 공무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금송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등이 북측 조선아태위 김성혜 실장의 요구로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목하에 금송을 북한에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는 이 전 부지사의 측근으로 임기제 공무원으로 2019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평화협력국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평화협력국장을 지낸 뒤 쌍방울 그룹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경기도의 대북사업 관련 자료를 빼낸 혐의도 받는다.


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