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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주거타운 초기 분양단지, 지역 '대장주'로 시장 견인


입력 2023.05.20 07:23 수정 2023.05.20 07:2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대규모의 주거 단지 개발이 예고된 지역 각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규모의 주거 단지 개발이 예고된 지역 각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전국적으로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미래가치가 높은 신흥주거타운 내 초기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모습이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올 4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329가구(특별공급 제외) 분양에 1만7013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올해 예정된 이문1·3구역, 휘경3구역 재개발사업 중 첫 타자로 분양했으며, 향후 일대에는 약 1만4000여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지구 등을 통해 이뤄지는 신흥주거타운은 주거·행정·업무·상업 시설 등이 고루 배치돼 우수한 인프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개발 초기 단계에 분양하는 단지들의 경우 선호도 높은 입지를 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근 노후주택 내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며 일대 집값을 리드하는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대다수다.


실제로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진 경기 남양주의 다산신도시 조성 초기에 분양한 '다산 아이파크(‘17년 12월 입주)'는 현재 다산동에서 가장 높은 평당(3.3㎡) 가격 3114만원(부동산R114 기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4월 기준 남양주시의 평균 평당 가격 219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전북혁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공급된 주거단지 '전주혁신 중흥S-클래스(‘16년 11월 입주)' 역시 현재 장동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형성하고 있다. 해당 단지의 평당 가격은 1782만원으로, 4월 전주시 덕진구 평균(905만원)을 약 두 배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주거타운의 경우 향후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지역 가치 및 아파트 시세 상승 여력이 높아 초기 분양 단지를 향한 관심이 유독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최근까지 분양시장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을 가하면서, 이같이 개발계획이 확실한 신규 단지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 각지의 신흥주거타운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다음과 같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84~102㎡ 총 1146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문1지구는 총 2902가구가 조성되는 도시개발구역이다.


인근 장유신문지구(2966가구)와 무계지구(850가구), 김해관광유통단지(4393가구), 신문·무계 입주단지(4029가구) 등 주거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약 1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신도시급 규모의 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5월 경기도 평택 가재지구 공동 2블록에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 84~103㎡ 총 1152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가재지구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향후 약 4900가구, 인구 1만2700명이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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