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위해는 끼치지 않으나 목재 자재에 큰 피해 끼쳐
서울 강남구 주택가에서 발견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궜던 흰개미가 목조 문화재 등의 건축물에 큰 피해를 주는 외래 흰개미로 알려지면서 방제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현장조사 및 긴급방제를 실시한 결과 이번에 확인된 외래 흰개미류는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국내 흰개미와 달리 목재 자재에 큰 피해를 끼치는 종으로 알려졌다. 이 외래흰개미류의 정확한 국내 유입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당국은 추후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정확한 유전자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17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에 알 수 없는 곤충이 수십 마리 나타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한편 환경부와 국립생태원 등은 지난 17일 나타난 강남 논현동 흰개미에 대해 18~19일 긴급 방제를 완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