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행 이뤄질 경우 2년간 12억 유로 계약 가능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은 메시의 6억 7400만 달러
다시 한 번 리오넬 메시(36)의 사우디행이 군불을 떼고 있다.
축구 선수 이적 관련 매체인 '풋볼 트랜스퍼'는 30일(한국시간) "메시가 사우디 클럽 알 힐랄의 계약 제의를 수락했다. 계약이 확정되면 총 10억 유로(약 1조 4189억 원) 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된다. PSG 측은 재계약을 원하지만 메시 측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유력 행선지는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최근에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라포르타 회장에게 직접 영입을 요청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몸값이 문제였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재정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메시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행이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다음 유력 행선지는 사우디다. 이 가운데서도 사우디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알 힐랄이 메시를 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알 힐랄이 메시 측에 제시한 액수는 연봉 6억 유로(약 8514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년 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메시의 계약이 이뤄진다면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 경신이 이뤄질 예정이다.
종전 최고액 역시 메시가 보유하고 있다. 메시는 2017년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당시 4년 계약을 맺었고 연간 1억 6850만 달러(약 2230억원)를 받는 등 총 6억 7400만 달러(약 8917억원)의 천문학적인 액수를 받은 바 있다.
메시에 이어 지난해 겨울 알 나스르로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5년간 5억 3633만 달러(약 7095억원)를 받으며 연평균 수령 액수만 놓고 보면 2억 1453만 달러(약 2838억원)로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종목별로는 캔자스 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가 5억 300만 달러(10년)로 미식축구 전체 1위에 올랐고 야구에서는 LA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12년간 4억 2650만 달러, 복싱에서는 카넬로 알바레스가 5년간 10경기를 하는 조건으로 3억 6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