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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양현종 2경기 16실점, 뚜렷한 노쇠화


입력 2023.06.07 21:53 수정 2023.06.07 21:5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SSG전 선발 등판해 4.1이닝 7실점 조기 강판

2경기 16실점 부진, 평균자책점도 4점대 치솟아

양현종. ⓒ 뉴시스

KIA의 대투수로 추앙 받는 양현종(35)이 뚜렷한 노쇠화에 시달리며 2경기 연속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양현종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1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됐다.


양현종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으나 2회 안타와 볼넷을 1개씩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팀이 2-0으로 앞선 3회 SSG 타선으로부터 공략을 당하며 3실점했다.


이후 KIA는 소크라테스 3점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으나 양현종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양현종은 5회 또 한 번 3실점 이닝을 기록하며 또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5회에도 등판해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번에도 실망스러운 투구가 이어지며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이날 양현종이 기록한 성적은 4.1이닝 1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 명성을 감안하면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경기 내용이다.


양현종. ⓒ 뉴시스

앞서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G전에서 6.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개인 통산 161승째를 거둔 바 있다.


정민철을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승 부문 2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현역 투수 중에서 당연히 1위이며 양현종 다음으로 동갑내기 김광현(152승)이 뒤쫓고 있는 양상.


하지만 양현종은 이후 경기에서 급격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롯데전에서는 상대 소총 부대에 혼쭐이 나면서 2이닝 9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온 바 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쓴 순간이었다.


여기에 직후 등판이었던 이번 SSG전에서도 상대 타선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또 다시 대량 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2경기서 고작 6.1이닝을 소화한 반면, 실점은 16실점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5월까지 2.29를 기록하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2경기 만에 4.55로 껑충 뛰고 말았다. 나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의 양현종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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