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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크라 무기 지원 美와 포탄 지원 논의 중"


입력 2023.06.16 05:15 수정 2023.06.16 05:15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소식통 "안보 동맹 일환 155mm 포탄 제공 방안 검토"

포탄 물량과 지원 시기 등 구체적 내용 알려지지 않아

우크라이나 군인이 탄약 점검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일본이 우크라이나 대반격을 지원하는 미국에 포탄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당 사안에 밝은 소식통은 "일본이 안보 동맹의 일환으로 미국에 155mm 포탄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점과 지원될 포탄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일본은 2016년 미국과 장기 안보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탄약 등을 상호 지원하기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소식통은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미국의 무기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오랫동안 살상무기를 수출하지 않은 일본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200만발 이상의 155mm 포탄을 지원하며 우방국들을 상대로도 무기 지원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장기화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최대 지원국인 미국의 무기 비축 물량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은 한 달에 9만발 이상의 155mm 포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미국이 자국의 군사 대응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법을 찾아 왔다고 전했다. 일본이 미국에 포탄을 지원하게 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부족해진 무기재고를 채울 수 있게 된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을 통해 "일본이 비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며 "추가적인 지원은 환영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일본 방위성은 "포탄을 미국이나 우크라이나에 제공할지에 대해선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며 "현재 미국과 다양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헌법' 9조에 따라 전쟁 포기와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무력사용을 금지하고 무기 금수 정책을 펼쳤다. 이후 2014년 아베 신조 당시 내각이 전면 금수를 재검토해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내며 비살상 장비들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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