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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우크라 -크림반도 잇는 교량 미사일 공습"


입력 2023.06.22 18:03 수정 2023.06.22 18:1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러 관리 "英 제공 스톰섀도미사일로 공격한 듯"

"보고된 사상자 없어…현장 조사 중"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연결하 '촌가르 교량'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파괴됐다.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와 크림반도를 잇는 교량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교량 도로 일부가 파손됐을 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주지사 블라디미르 살도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주와 크림반도 경계인 촌가르 지역 다리에 포격을 가했다"며 밝혔다.


살도 주지사는 해당 공격으로 다리의 도로가 파괴돼 민간 교통이 다른 경로로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된 사상자는 아직까지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섀도'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톰섀도 미사일의 사거리는 250km 이상이다.


크림공화국의 세르게이 악쇼노프 친러시아 정부 수장도 "현재 폭발물 전문가 등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장 조사를 통해 해당 다리의 교통 재개 시점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촌가르 교량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이달 초부터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해 대반격을 수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와 남부지역뿐 아니라 강제 병합당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며 대반격을 예고해왔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및 스톰섀도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공격 시 우크라이나 지휘부에 즉각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크림반도 관문’으로 알려진 촌가르 교량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잇는 몇 안 되는 다리 중 하나다. 흑해와 아조우해 사이의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에겐 우크라이나 공격에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로이터는 촌가르 교량과 같은 연결고리를 파괴할수록 우크라이나가 영토 수복에 유리하며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도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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