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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KBS공투위 "16인 삭발로 KBS 개혁 의지를 밝힌다"


입력 2023.07.25 16:03 수정 2023.07.25 16:1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26일 오후 1시 30분 KBS본관 로비서…사장·이사장 퇴진 촉구 및 대국민사과 16인 삭발식 거행

KBS 본사. ⓒKBS

'새로운 KBS를 위한 KBS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새KBS공투위)'가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 KBS본관 로비에서 사장·이사장 퇴진 촉구 및 대국민사과 16인 삭발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25일 새KBS공투위는 <9.28 KBS 수복 집회 "16인 삭발로 KBS 개혁 의지를 밝힙니다!"> 제하 성명을 통해 "KBS는 지금 백척간두에 서있다.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KBS 초유의 위기를 막아내지 못했고, 뚜렷한 대책도 없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6월 1일 KBS노동조합과 KBS방송인연합회가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KBS의 왜곡·편파보도 규탄 집회를 벌이고 있다.ⓒ새KBS공투위

다음은 새KBS공투위가 25일 발표한 성명 전문.


<9.28 KBS 수복 집회 "16인 삭발로 KBS 개혁 의지를 밝힙니다!">


6년전 KBS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며 회사를 장악한 KBS 민노총 무리들은 갖은 편파 불공정 방송은 물론 공영방송의 역할을 의심케하는 보도참사를 저질렀습니다.


민노총 간첩단 사건이 KBS 9시 뉴스에 나오지 않고, 북한의 울릉도 공습 경보를 100분이나 늑장 방송했습니다.


수천명의 이재민이 대피하는 상황에서 버젓이 김제동 시사프로를 틀어놓고. 제작진의 반발에도 태양광 산업 비판 프로를 불방시키기도 했습니다.


중요 이슈가 되는 인물이라며 특정 정치세력에 있는 피의자를 출연시켜 인터뷰를 하고 확인할 수도 없었던 녹취록을 마치 있는 것처럼 꾸며 뉴스를 특정 정치인을 공격하는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국민이 공영방송에 큰 실망을 느끼는 동안애도 100% KBS 민노총 노조 출신으로 채워진 경영진, 보직자들과 KBS민노총 노조는 그들만의 뉴스가 공정하다, 문제가 없다고 되뇌이며 현실을 외면하고 편파 불공정 방송을 되풀이했습니다.


지역국 기능을 조정한다며 무려 9곳의 KBS방송국을 수년동안 자체뉴스도 나오지 못하게하고 인력과 예산을 다른 지역방송국에 이동시켜 껍데기만 남아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역민이 반발해도 밀어붙이면 그만이었습니다.


무능한 경영진이 들어와 수익이 악화되어 분기별 수백억원의 적자가 반복되는데도 자신의 책임보다 미디어환경 탓으로 돌리기 바빴습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지상파 방송사는 흑자 가도를 달리며 견실한 재정기반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수년 전부터 국민의 외면으로 인한 수신료분리징수 여론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KBS가 보기 싫다'는 국민들의 생각이 'KBS를 보지않는데 수신료를 왜 내야하는가'로 심화되어가는 절망적인 현실을 경영진은 받아들이지 않고 뉴스는 공정하고 회사는 잘 돌아가고 있다는 자기 최면으로 수년간을 아무 준비하지 않고 이 지경까지 왔던 것입니다.


여론조사 끝에 수신료분리징수 시행령이 통과되도 김의철 경영진과 KBS민노총 노조는 자기들의 책임은 쏙 빼린채 언론탄압이라는 변명만 반복하며 법적 소송의 승률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KBS는 지금 백척간두에 서있습니다.


수신료분리징수라는 KBS 초유의 위기를 막아내지 못했고, 뚜렷한 대책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 위기를 부른 김의철 사장과 김의철 사장을 비호하는 남영진 이사장은 위기를 막을 의지도, 능력도 없습니다.


오히려 위기를 조장하려는 듯 불공정 편파방송 패널을 바꾸지 않고 확대 재생산하는가 하면 수신료분리징수를 정부가 철회하면 나도 물러나겠다는 식의 허황된 거래를 제안해 국민 반발을 확대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더구나 정부, 국회, 국민과 소통해 활로를 만들기는커녕 무대책 무능력 긴급경영을 발동해 사실상 회사를 미래가 없는 지속불가능한 아성으로 만들어 놓고 대출금을 더 끌어쓸 궁리만하고 있습니다.


김의철과 남영진은 뻔뻔스럽게도 스스로 퇴진할 뜻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회사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무능하고 비열한 사장과 이사장을 퇴출하는 길만이 KBS를 변화와 개혁으로 이끌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삭발을 통해 국민을 외면하고 KBS를 파멸의 길로 접어들게한 김의철과 남영진 퇴출 의지를 밝히고 국민께 개혁과 변화를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쓰러져가는 공영방송을 살리고자하는 강력한 투쟁의지를 담은 16인의 삭발은

새로운 공영방송을 만들고자하는 몸부림입니다.


KBS구성원들의 작은 날갯짓이 마음을 닫은 국민께 의미있는 울림으로 다가오면하는 마음입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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