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소비자 고양이 예찰 결과 ‘이상 없음’
생식사료 제조업체 14곳, 멸균·살균 준수 점검
고양이 생식사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자 방역당국이 유통·판매된 제품 회수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품 구매 소비자가 기르는 고양이 예찰 결과, 모두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고양이 생식사료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료를 만든 업체는 경기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로, 지난 5월 25일 이후 만든 사료는 살균·멸균 과정 없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거나 무상 증정받은 소비자 286명(구매 268명·무료 증정 18명)에 개별 연락 등을 통해 사료 회수·폐기·취급 절차 등을 안내했다.
이 중 47명은 소비를 완료했으며 239명이 보유한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전량 회수한 제품은 폐기 조치를 진행 중이며 이번 주 내 폐기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 또는 무상 증정받은 소비자가 기르는 고양이에 대한 임상증상 유무 등에 대한 예찰을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다.
방역당국은 관할 지자체를 통해 오는 16일까지 2주간 정기적인 예찰을 실시한다.
해당 사료를 먹은 고양이에서 식욕 부진, 호흡기 증상(호흡 곤란, 마른기침 등)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보여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으로 신고할 경우, 관할 지자체 가축방역기관 등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사용해 반려동물 생식사료 제조 업체 14개소에 대해 오는 9일까지 멸균·살균 공정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 중이다.
현장 점검과 함께 반려동물 생식사료에 대한 전수 수거검사를 오는 11일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해당 사료제조업체에 공급된 원료뿐만 아니라 야생조류, 고양이 번식장 등 다양한 감염경로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양이 간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가정 내 함께 지내는 반려동물은 고병원성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며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