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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콘서트 인솔에 공기업 1000명 차출…불만 속출


입력 2023.08.09 19:02 수정 2023.08.09 19:02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8일 오후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에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수송 버스들이 길게 줄지어 운행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잼버리 폐영식 및 K팝 콘서트'의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직원 1000명을 동원한다.


이에 대해 업무와 무관한 차출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각 공공기관에 잼버리 폐영식 및 K팝 콘서트 지원인력을 요청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잼버리 대원들을 인솔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조직위원회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기관별로 최소 10명, 최대 40명가량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르면 조직위는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행정적·재정적 협조지원과 편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해당 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


다만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강제 동원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공공기관들의 경영평가를 담당하는 기재부의 요청을 거부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 노동조합에서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측은 노조와의 사전 합의 등의 절차를 무시하고 인력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체협약 위반이 확인될 경우 사측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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